예천박물관은 2일 국역총서 ‘국파선생문집’을 발간했다.
국파선생문집은 고려 말 원나라에 들어가 현량문과에 합격하고 금자영록대부 병부상서 겸 집현전 태학사에까지 오른 국파(菊坡) 전원발(全元發)의 시문집이다.
시문집은 시문 2편과 원나라로부터 세공을 감면받은 업적을 칭송한 조선 선조(先祖)의 교지(敎旨), 그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예천 용궁의 청원정(淸遠亭)에 대한 여러 문인들의 시문이 수록돼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국파선생은 퇴계선생도 세상에 보기 드문 명현이라고 칭송했을 만큼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지금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며 “예천박물관에서 지역의 역사인물을 꾸준히 발굴하고 국역서 발간과 선양사업을 통해 지역의 미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박물관은 올해 활쏘기에 대한 학술연구, 예천 진성이씨 문중 학술대회, 보물로 지정된 ‘사시찬요’와 ‘대동운부군옥’에 대한 4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 연말을 목표로 예천지역의 전통사찰을 주제로 한 학술서적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