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8주년… 설립·발전과정 조명<br/>2015년 초판 바탕 일부 내용 보완
오는 3일로 개교 38주년을 맞는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의 설립과 발전과정을 집중 조명한 ‘최고 연구중심대학으로’의 개정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2015년 처음 발행된 초판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의 포스텍의 발전상황과 일부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한 것이다.
‘최고 연구중심대학으로’는 대학 설립 준비 단계부터 포스텍에서 재직했던 이광수 전 포스코교육재단 상무가 포스텍 설립의 주역인 박태준 설립이사장과 김호길 초대 학장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1985년 대학 설립 당시의 어려운 환경과 대학 설립의 열정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또한, 포스텍은 개교 당시 설립자들의 교육보국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왔으며, 이 책은 바로 그 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포스텍이 어떤 뿌리 위에 서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포스텍 캠퍼스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대공 본부장이 이끈 대학건설본부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상세히 기록했다. 대학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충실하게 담았으며, 오늘날 대학이 지닌 핵심 가치와 정체성을 되짚어보고, 대학이 나아갈 미래의 비전까지 제시한다.
이광수 저자는 “초판 발행 이후 10년이 지나 당시의 교수들이 모두 대학을 떠났고, 1기 입학생들도 졸업한지 30여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다”며 “새로운 세대가 포스텍의 역사와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이번 개정판은 포스텍의 역사와 정체성을 이어가는 중요한 자료로 현재 대학 구성원들이 이를 계승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데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