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뉜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몸에서 느끼는 감각을 수용하고 조절하며 또 운동, 생체 기능을 조절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인 뇌는 머리뼈의 안쪽에 위치하고 척수는 척주관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된다.
말초신경은 중추신경계에서 나와 온몸에 가지 모양으로 분포하는 신경계를 말한다. 말초신경계는 우리 몸으로부터 감각, 근육 자극과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반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중추신경으로 전달하고, 중추신경의 운동자극을 다시 우리 몸으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계는 다시 체성 신경계와 자율신경계로 나눈다. 우리 몸을 무의식적인 반사활동을 통해 조절하는 신경계가 자율신경계이고 이는 다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눠진다.
교감신경은 흉추 1번에서 요추 2번까지 나오면서 교감신경절을 형성한다. 부교감신경은 3, 7, 9, 10번 뇌신경과 천추에서 나와서 교감신경과 함께 우리 몸의 상태를 조절한다. 이 두 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몸에 다양한 이상 증상이 생기고 이를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한다.
교감 신경은 우리 몸의 오장육부와 연결이 있다. 이에 자율신경 실조증과 같은 질환도 흉추를 잘 치료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흉추에서 나오는 교감 신경은 각 가지마다 기관지 폐 심장 췌장 위장 간 콩팥 등과 연결되어 있다. 한의학은 수천년부터 이 분지되는 곳을 배수혈이라 해서 치료의 중요한 포인트로 삼았을 정도로 흉추는 우리 몸의 건강과 관련 중요한 곳이다.
기침이 잦으면 기관지와 폐가 분지하는 흉추 1번과 3번 그리고 좌우 근육을 치료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체끼가 있으면 보통 등을 두드리거나 밟아 달라는 것도 흉추 6번 7번이 위장 췌장 등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침을 맞고도 체끼가 남아 있는 경우 이곳에 부항으로 사혈을 해주면 더 빠른 효과가 난다.
이뿐만이 아니라 잠을 못자거나 속이 답답한 화병 갱년기 등의 증상도 이곳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흉추 신경절 깊은 곳의 신경을 자극을 해야 해서 가정에서는 쉽지 않고 초음파를 볼 수 있는 한의원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한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약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흉추 신경절의 시술을 통해 내장의 불편을 바로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건강관리 법으로는 부항을 구입해 흉추와 척추 기립근에 부항을 하는 것이다. 흉추와 좌우 근육을 눌러 아픈 곳에 부항을 떠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너무 오래 뜨면 피부자극으로 수포가 생길 수 있으니 10분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사지 기계나 지압이 가능한 도구로 직접적으로 등이 아픈 부분을 꾸욱 눌러 줘도 도움이 된다. 꾸준히 해야 효과가 나니 운동과 병행해서 하루 5분 정도 투자를 해보자.
척추가 바로 서면 오장육부가 건강해지고 오장육부가 건강해지면 정신이 건강해진다. 등을 굽히고 생활하면 흉추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압박되어 소화기 문제와 기타 문제가 발생한다. 항상 바른 자세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펴고 턱을 당겨 앉고 걷는 습관을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