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중간보고회 갖고 집중 논의
포항시가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상품권의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발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사진>
이날 보고회에는 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소상공인 단체 대표, 상품권 판매대행점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상품권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용역은 포항사랑상품권의 실태조사 및 현황 분석, 경제적 효과 분석, 효과적인 운영 및 발전 방안 정책제언,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에 따른 방향 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누적 발행액 2조 965억 원에 달하는 포항사랑상품권의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 경제적 효과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는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확대돼 왔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분석 작업은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