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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여제’와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11-25 19:32 게재일 2024-11-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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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니아 바르소비아 내한 공연<br/>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협연 <br/>오늘 대구콘서트하우스서 열려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폴란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의 내한 공연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 신포니아 바르소비아’가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세대 지휘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렉산더 리브라이히(56)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린의 여제’로 불리는 백주영(47·서울대 음대 교수)이 협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포니아 바르소비아는 도이치그라모폰, EMI, 데카, 유니버설 등의 레이블로 300여 장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디아파종상, 에코클래식상 등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오케스트라다. 1984년에 설립돼 40년 동안 꾸준히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첫 번째 객원 지휘자로 발탁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유럽 대표 작곡가 드보르작의 ‘교향곡 7번 라단조’, 루토스와프스키의 ‘작은 모음곡’, 칼라르의 ‘오바라’를 연주하며, 백주영과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77’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베토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고금의 3대 협주곡으로 높이 평가받으며,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명곡으로 손꼽힌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알렉산더 리브라이히는 1996년 콘드라신 지휘자 콩쿠르 우승,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폴란드 방송교향악단,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2022/23시즌부터 발렌시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아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고전 작곡가인 바흐, 모차르트부터 현대 작곡가 윤이상, 호소카와 토시오의 음반 작품을 섭렵해왔다.

시벨리우스, 파가니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최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소피 무터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는 극찬을 받았다. 2005년 서울대 음대 역사상 최연소로 교수직에 임용된 이후에도 2007년 세계 최초로 바흐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12곡 전곡을 하루에 완주하는 등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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