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동문고·대구고·화원고<br/>경북은 울진고·점촌고 추가돼<br/>전국 14곳 늘어 총 100개교로
대구·경북지역의 5개 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새로 선정됐다.
자율형 공립고로 새로 선정된 학교는 약 14개 학교로, 전국의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는 100곳에 이른다.
교육부는 올해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 결과, 14개교를 추가로 선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이번에 새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학교는 대구의 △동문고 △대구고 △화원고 그리고 경북지역에서 △울진고 △점촌고가 있다.
대구에서는 경북여고와 군위고를 시작으로 이번 3차 공모에 동문고·대구고·화원고가 추가되어 자율형 공립고는 8개 고교로 늘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대구고는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인공지능(AI) 중점 교육과정 특화 모델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바 있다.
동문고는 의학·공학중점 교육과정을, 화원고는 AI 융합교육 특화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북지역에서도 1차 선정에 구미고 등 5개 고교, 2차 경산고 등 7개, 이번 3차 공모에 선정된 울진고와 점촌고를 포함해 모두 15개 고교로 증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울진고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 특성을 토대로 과학·공학 분야 교육 과정을 개설해 주목을 받았다.
점촌고는 학생 주도적인 탐구·실험활동 및 지역대학과 연계한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기획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이들 학교 5곳을 포함한 자율형 공립고 14곳에 연 2억원과 교육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율형 공립고는 또 ‘초·중등교육법’ 특례가 적용돼 무학년제, 조기 입학·조기 졸업 제도를 운영할 수 있고, 지역 전문가·대학 교원과 협력 수업도 할 수 있다.
한편, 경북 북삼고·영주여고, 인천 강화여고, 경기 배곧고, 의정부고, 전남 담양고 등 20개교는 조건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향후 협약 내용 구체화,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등 운영계획서를 보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