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 국가 차원 사과·배상 촉구<br/>희생자 명예회복·추모의 장 마련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경북유족연합회가 19일 ‘제7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경북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번 합동위령제는 6·25전쟁 전·후 경북 지역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원혼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진혼무와 전통 제례를 시작으로 추모사, 결의문 낭독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위령제를 주최한 정정웅 경북유족연합회장은 “70여 년 통한의 세월을 참고 살아온 유족들의 한을 해원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진정 어린 사과와 합당한 배상을 촉구한다”며 “이번 합동위령제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과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은 추모사를 통해 “억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가슴 속 깊은 상처와 아픔을 지닌 채 살아오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인고의 세월을 걸어오신 유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용서와 화해의 미래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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