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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클래식의 향연’ 포항의 가을 물들이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11-10 20:01 게재일 2024-11-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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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포항국제음악제’ 성료<br/>예술감독 첼리스트 박유신 총지휘<br/>세계적 음악가 등 5120여 명 참여<br/>협연무대 전석매진 등 뜨거운 호응
2024 포항국제음악제 ‘포항시립교향악단&선우예권’공연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2024 포항국제음악제 ‘포항시립교향악단&선우예권’공연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2024 포항국제음악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항국제음악제는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주관해 ‘바다의 노래’를 주제로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등 포항시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제는 산업도시 포항을 문화도시로서의 새로운 가치 확장을 위해 포항시와 관내 기업,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더욱 짜임새 있게 진행돼 국내외 음악계의 호평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포항국제음악제를 이끌고 있는 포항 출신의 첼리스트 박유신이 4회 연속 예술감독을 맡아 세계 음악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 행사가 됐다.

올해는 포항의 대표적 이미지인 바다를 주제로 설정하고, 국내외 최정상의 아티스트를 섭외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여 클래식 음악계에 영향력 있는 포항 출신 인재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플루티스트로 각광받는 김유빈의 협연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지휘자 윤한결, 그가 이끈 71인 규모의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개막 무대를 비롯해 ‘포커스 스테이지’‘찾아가는 음악회’ ‘아티스트 포항’ 등 포항만의 정체성과 특징을 보여주는 기획 시리즈는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스태프와 출연진 등 포항의 음악적 인프라와 고유성을 알리는 데에도 노력을 기했다. 포항 출신의 음악가를 알려온 프로그램인 ‘아티스트 포항’과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포항국제음악제에 합류한 포항시립교향악단(지휘 차웅)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지역민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항국제음악제는 총 5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는 특히 ‘포항음악제’에서 ‘포항국제음악제’로 명칭을 확장하면서 통영국제음악제, 대관령음악제(평창)와 더불어 국내3대 클래식 음악제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했다”면서 “내년 5주년을 맞아 환동해 중심도시로서 지역의 정체성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싶은 국제적 음악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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