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3선 하원의원 앤디 김<br/> 공화당 커티스 바쇼 후보에 ‘승’<br/>“겸손함을 가지고 일하려고 해”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미국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42)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이 5일(현지시간)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재미교포 역사상 120여년 만에 한국계 미국인이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됐다.
김 당선인은 이날 미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경쟁자인 공화당 커티스 바쇼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뒤 미국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원의원직을 맡을 준비를 하면서 이 순간을 최고의 겸손함을 가지고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역사상 미국인으로 불린 약 6억명 중 약 2000명만이 이 일을 맡을 영광을 얻었다. 아직 역사에 쓰이지 않은 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뉴저지주 체리힐의 호텔을 당선 소감 발표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5살 때 뉴저지주로 처음 이사 왔을 때 몇 주간 이 호텔에서 지냈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기억 중 일부는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당선됐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연방하원 후보로 도전해 이후 3선 의원이 됐다. /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