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오랜 시간 하중이 실리게 되면 발바닥 근막 쪽이 붓게 되고 염증이 생긴다. 특히 발뒷꿈치 바닥 쪽에 부하가 많이 실리게 되고 방치하게 되면 골극이 생기기도 한다. 골극이 생기면 영구적으로 그 부위가 압박이 되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를 하게 되면 근막이 자극되어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된다. 실제 발바닥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 일부는 골극이 생긴 환자들도 있다. 발바닥 통증이 생긴다면 골극이 생기기 전에 주변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발바닥 통증은 심해지면 걷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오랜 시간 서 있는 직업에서 많이 생기는 병인데 마트에서 서서 계산을 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 이 질환에 많이 걸린다. 한 자세로 서 있으면 걷는 것 보다 발뒷꿈치 바닥 쪽으로 몸을 지탱하는 시간이 월등히 길어져 부하가 가중된다. 또 여성들은 남성보다 근육이 작고 약하기 때문에 더 힘들게 일하는 남성들보다 빨리 근육이 피로해지고 염증이 생긴다. 다른 부위는 아프면 사용을 하지 않고 쉬게 둘 수 있으나 발바닥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또 잘 낫지 않는다. 이동을 하려면 무조건 걸어야 하고 서있어야 하는데 이런 일상생활 자체가 발바닥에 무리를 준다.
초음파로 아픈 발바닥을 멀쩡한 발바닥과 비교 확인해 보면 아픈 쪽의 발바닥 근막이 뼈에 부착하는 부분은 확연히 부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골극이 보이기도 한다. 근막이 부어 있는 상태에서 걸어다니니 다시 통증이 발생해 붓게 되고 염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일반적인 치료만으로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직접 그 부분을 보면서 약침액을 주입하는 초음파 가이딩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다.
최근 맨발걷기의 유행으로 발바닥이 아파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뒷꿈치 바닥뿐 만이 아니고 발가락쪽 바닥쪽이 아파서 온다. 보통은 2지나 3지쪽 바닥이 아프고 역시 잘 낫지 않는다. 맨발걷기를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신발이나 양말을 따로 준비해 발바닥 통증이 좀 심해진다 싶으면 바로 중단을 하는 것이 좋다. 장화같이 발바닥을 보호하는 쿠션이 없는 신발을 신고 일을 해도 발바닥 통증이 잘 발생을 하니 이런 신발을 신고 오래 일을 해야 한다면 휴지를 말아 쿠션역할을 할 수 있게 발바닥에 덧대는 것도 방법이다.
발바닥 통증은 한번 생기면 치료 없인 잘 낫지 않고 또 많이 걸어 다니면 낫지 않는다. 발바닥에 무리가 가는 걷기 관련 운동은 바로 그만두고 치료를 해야 하고 직업적으로 꼭 발바닥을 사용해야 한다면 발바닥에 휴지 같은 걸 넣어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을 만들어 줘야 한다. 집에선 따뜻한 물에 종아리를 푹 담궈 풀어준 다음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적당한 강도의 마사지로 풀어주고 발바닥도 적당한 강도로 꾹꾹 눌러 지압을 매일 해준다. 완치가 될 때까지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치료와 생활 관리로 좋아졌다고 바로 무리를 하면 금방 재발을 하니 완치까지 신경을 쓰고 운동욕심은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