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위업을 기리는 제17회 선덕여왕릉 제의례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 경주시 보문동 산79-2에 자리한 선덕여왕릉에서 봉행됐다.
선덕여왕경모회(회장 이정옥)가 주관한 이번 제의례는 신라시대의 제례를 선덕여왕경모회가 재구성해, 신라문화의 정체성을 담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선덕여왕을 기억하고 참여하는 제례의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례의 예법과 격식부터 제례악, 제복, 제수 진설 등 제례 전반을 선보이고 본제의례가 끝난 후 일반 참제객들과 관광객들의 헌다 순서도 이어졌다.
이정옥 선덕여왕경모회장은 “오늘날 신라문화제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신라여왕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선덕여왕릉 제의례는 신라여왕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그 의미와 선덕여왕을 기리는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난 의식으로 선덕여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의 가치와 의미를 돼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덕여왕릉제의례는 선덕여왕을 경모하는 경주와 인근의 여성 리더들로 구성된 선덕여왕경모회 회원들이 중심이 돼 2011년부터 매년 선덕여왕릉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