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연염색 가죽연구회, 11월말까지 회원전
상주시 함창읍에 있는 한국한복진흥원에서는 지난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국천연염색 가죽연구회 제4회 회원전 및 참여작가전’이 열린다.
‘가죽 그리고 한복, 명주를 품은 가죽’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천연염색 가죽연구회’에서 주관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전시장에서는 에코프린팅 기법과 다양한 염색 방식을 활용해, 한복의 대표적인 원단인 명주와 가죽으로 만든 한복과 패션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코프린팅은 식물의 잎, 꽃 등을 염색하고자 하는 천이나 가죽에 밀착시킨 후 열을 가해 식물의 모양이나 색상을 천과 가죽에 인쇄하듯 남기는 기술이다.
한국한복진흥원 전시홍보관에서 열린 개전식에서는 가죽 공예 체험행사와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천연염색 가죽 키링(Key ring)을 제공하는 이벤트, 문화상품 판매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는 천연염색, 명주, 가죽을 조화시킴으로써 전통 한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한복의 현대적 재해석과 확장을 모색하는 행사”라며 “한복이 천연염색과 가죽을 만나 색다른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복 한국천연염색 가죽연구회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이라는 뜻깊은 장소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복, 명주와 가죽, 그리고 천염염색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연구회가 가교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