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가절에 코끝을 자극하는 그윽한 국향과 심성을 일깨우는 독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10월 25일)부터 11월 5일(화)까지 상주시립도서관 앞 상주시민문화공원(복룡동)에서 제23회 상주시 국화전시회를 열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만화(萬花)정원, 가을향기에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국화가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에서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한껏 전하고 있다.
특히, 상주시립도서관 앞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화 감상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만화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까지 선사한다.
약 8000㎡ 규모의 국화전시회장에는 다양한 국화 모형작과 함께 상주시 국화연구회 회원들의 분재국이 전시되고 있어 다채로운 국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기다림의 꽃, 국화 우체통’이 운영돼 관람객들이 직접 편지를 쓰고 약 4개월 후 그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시회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조인호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제23회 국화전시회는 국화와 책이 어우러져 가을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라며 “국화 향기와 책 속에서 잠시 머무르는 시간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