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가 발의한 ‘대중교통 운송사업의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A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설명하면서 본지 기사를 ‘오보’라고 했다. ‘오보’ 발언은 본지가 지난 2022년 KBS가 조사 보도한 경북 도내 시·군 대중교통 버스 지원금에 대한 보도 자료를 인용했다.
당시 KBS는 버스 1대당 지원금이 영덕군 1억 4938만 원, 청도군 1억 3658만 원, 영양군 1억 3434만 원 등인데 울릉군 8054만 원이었다.
울릉도는 경사도로, 잦은 낙석 등 도로파손, 해풍으로 인한 차량훼손 등으로 버스의 내구연한이 짧아 육지보다 오히려 더 많이 지원해야 하지만 최하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가 단순비교라 ‘오보’라는 것이다.
5분발언 뿐아니라 보도자료 등 몇 차례걸쳐 ‘오보’라고 했다. 울릉군이 5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기사를 썼다면 버스회사를 편들기 위한 악이적 ‘오보’다.
단순비교라는 A 의원의 발언이 울릉도 도로사정을 감안 차량 내구연한이 짧아 더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비교가 안 된다고 발언했다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오보’관련 내용은 육지는 새벽 일찍시작, 저녁 늦게까지 버스를 운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육지는 많이 지원하지만, 울릉군지원이 많아 단순비교가 안 된다는 뜻이다.
오보는 지차하고 그렇다면 과연 단순비교가 안 된다는 발언이 맞는 말일까. 차량은 이유를 불문하고 운행거리로 비교하면 가장 공정하다. 경북도 내 군부 농어촌버스 평균 운행시각은 대체로 오전 6시~오후 8시로 울릉군과 별차이 없다. (각 군부 지자체 홈페이지 참조) 영양군과 비교하면 영양군 평균 1대당 운행 거리는 260k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은 섬 일주 버스를 기준으로 평균 235km이다. 하루 25km정도 차이는 있지만, 영양군 지원금 1억 3434만 원과 울릉군 8054만원은 단순비교라도 울릉군 지원이 적다.
내구연한을 따지면 비교도 안된다. 기초지자체 의원의 발언은 모두 녹음이 되고 기록해 역사로 남는다. 따라서 ‘오보’ 지적에 대해 반드시 바로잡아야한다. 근거 없는 ‘오보’ 주장은 의원의 인격 문제다.
어떤 근거로 단순비교가 안 된다고 발언했는지 더욱이 역사에 남을 ‘오보’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마음대로 발언해도 된다는 뜻인지 묻고 싶다.
특히, 울릉군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특정해 한 풀기씩 발언을 하면 안 된다. A 의원의 군민을 위한 귀중한 5분 발언이 근거없는 ‘오보’ 지적때문에 오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