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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밀밸리 특구 ‘경북 1호 밀가루’ 생산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0-06 19:48 게재일 2024-10-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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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우리밀 전문 제분<br/>지방시대 농산업 혁신모델 제시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 4일 구미시 밀밸리 특구에서 경북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밀밸리화사업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 구미시 밀밸리 특구에서 경북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밀밸리화사업 준공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밀밸리화 사업은 대부분 수입 밀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밀 산업의 자급률을 증가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가 들녘 특구로 한 단계 고도화시킨 사업으로, 경북도는 이날 우리 밀로 제분한 ‘경북 1호 밀가루’ 첫 생산을 시작하면서 지방시대 대한민국 농산업 혁신모델을 제시했다.

현재 구미 밀밸리 특구는 90호 농가가 참여해 120㏊로 농지를 규모화하고 여름작물인 콩에 이어 겨울작물인 밀과 양파를 이모작하는 공동영농형으로 농가소득은 벼농사 대비 콩과 밀은 1.7배, 콩과 양파는 5.8배까지 높이는 성과를 냈다. 특히, 국비 예산을 확보해 도내 최초로 우리 밀을 전문적으로 제분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해 우리 밀의 원료곡 생산에서부터 건조·가공·유통까지 기업형 모델로 발전했다.

이 곳에서는 올해 100t 규모의 밀가루 생산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연간 2000t 규모의 밀가루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7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1만4000t의 밀가루를 생산해 경북 도내 밀가루 소비량의 14%를 자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미지역 11개 베이커리 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우리 밀로 만든 제과·제빵 제품 개발과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지역 관광지인 신라불교 초전지와 연계하는 빵지 순례 프로그램으로 ‘지음밀愛 빵마을’을 조성해 농촌 공간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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