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이 지방 소멸 대응 효자’

박종화기자
등록일 2024-10-03 08:07 게재일 2024-10-04 11면
스크랩버튼
‘봉자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생식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제공
‘봉자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생식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제공

백두대간수목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오는 봉자페스티벌이 지역 내 관광 활성화 촉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자생식물 위탁재배를 통한 소득창출 및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 꽃 축제)을 개최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 지역민이 함께하는 봉자페스티벌 기간에는 임·농가로부터 납품을 받은 자생식물이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 등 39개 전시원 곳곳에서 전시된다.

‘봉자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문화공연 ‘가을밤 클래식’을 관람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봉자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문화공연 ‘가을밤 클래식’을 관람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올해 ‘꽃바람으로 물든 봉화 무릉화원’을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봉자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올해 봉자페스티벌 기간에는 구절초와 추산쑥부쟁이, 산국 등 22종 35만본의 자생식물이 전시된다. 또한 가족 단위 등 전 연령층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봉자페스티벌과 연계해 5일에는 전시원 곳곳을 누빌 수 있는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을 열 계획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올해는 개막식 당일부터 10월 1일까지 3만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며 “봉자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식물 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9년부터 최근 5년 동안 봉자페스티벌을 통해 32여억원의 농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말에는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봉자페스티벌은 자생식물 위탁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며 “특히 축제 기간 동안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봉화지역을 찾아오는 등 지역 소멸 대응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봉자페스티벌’기간 중 지역 특산품인 ‘봉화사과’를 홍보하는 판매 부스를 운영하고,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당일에는 참가비 1만원 가운데 5000원을 봉화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 줄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