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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수 화백 ‘매화시에 담긴 이색의 문향’전 열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10-01 14:44 게재일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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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영덕군 영해면 예주행복드림센터

경북 영덕 출신의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牧隱) 이색(1328~1396)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제12회 목은 문화제’가 4, 5일 이틀 간 영덕군 영해면 예주행복드림센터에서 열린다. 

영덕군 주최로 개최되는 목은 문화제 행사장 임시 전시장에는 ‘매화시에 담긴 이색의 문향’을 주제로 문인화가 심관 이형수(73) 화백의 사군자 전시회가 펼쳐진다.

전시 작품은 수묵매화 그림에 목은 이색의 매화시를 화제로 쓴 전지 12폭(16m) 연결 ‘매화도’를 비롯해 선면에 그린 ‘난죽도’ 13폭  화첩, 선면에 그린 ‘매국도’ 13폭 화첩(42cm×4m), ‘일지매화도’ 화첩 2점(20cm×4m) 등 문인화 작품 5점이 전시된다. 

이색 선생은 고려 말기 문신으로 호는 목은, 시호는 문정(文靖)이며 고려 삼은(三隱) 중 한 사람이다. 유·불·선에 조예가 깊고 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선생은 “백설이 자자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석양에 홀로 서이셔 갈 곳 몰라 하노라”라며 매화를 노래한 우리나라 최초의 매화시조와 함께 여러 매화시를 남겼다.

추울수록 더 깊은 향을 풍기는 매화, 곤궁해도 향기를 잃지 않는 난초, 서리에도 굳건히 피어나는 국화, 거친 바람에도 늘 청청한 대나무의 자태가 더욱 필요한 시대가 아닌지 생각해 보게하는 전시다. 매, 란, 국, 죽을 그린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

이형수 화백은 영덕 출신으로 이당 김은호, 옥산 김옥진 등  동양화여 대가들에게 사사했으며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 문화의집 갤러리 초대전, 독일 함부르크 국립민속박물관 초대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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