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마을공동체 화합의 해법을 제시할 ‘주민자치규약 표준안’을 만들고 24일 경산시립박물관 강당에서 활용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주민자치규약 표준안과 이·통장 선출 기준 설명, 대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 문정환 총괄팀장의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활성화에 대한 특강이 이었다.
경산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마을 단위에서 발생한 재정과 마을 공동재산 관리 등 회계 규정, 마을 회원의 권리·의무, 회의 운영 절차, 이·통장 선출 방법 등에서 빚어지는 잦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표준안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자치규약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마을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정환 총괄팀장은 특강에서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활성화의 필요성과 자치활동, 자치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소개해 구체적인 적용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이번 표준안을 개발하고자 지난 1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5월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초안을 마련했다.
이후 시민 700여 명의 설문조사를 거쳐 보완한 지역에 맞는 주민자치규약 표준안을 완성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규약은 주민들이 스스로 동의하고 지켜나가는 자율적인 약속”이라며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가진 주민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