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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 성과로 답해야

등록일 2024-09-19 19:58 게재일 2024-09-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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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을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 말에 담긴 뜻은 지방이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선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야 하며 경제를 이끄는 기업의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동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경북도는 지난 3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전국 1호 사업으로 구미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어서 문화관광, 농업, 에너지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정책 금융펀드를 활용한 지분투자 방식으로 2026년까지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민간과 지자체가 사업의 주체가 되어 프로젝트를 설계·주도하는 방식이다. 국가재정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민관이 파트너십으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민은 사업의 위험성을 줄이고 관은 공공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방의 도시들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나 지방의 부족한 재정의 한 부분을 민간투자로 채우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관련 조직을 이미 정비했고, 경북도 자체펀드 출범과 동시 비수도권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마련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형호텔과 리조트사업에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지역은 많은 명소와 휴양지가 있으나 제대로 된 숙박시설이 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에 머물고 있다.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바꾸는데 민간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것이다. 또 동해안 7번국도 휴양벨트와 백두대간 산림휴양 벨트사업도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으로 실현 시킬 생각이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민간투자프로젝트는 국가재정에만 의존하는 종래의 투자방식에서 탈피하고 민관이 파트너십으로 지역투자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발상의 전환이 일궈낸 창조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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