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차량 10대·오토바이 피해<br/>8명 경상… 경찰, 사고원인 수사
11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차량 10대를 들이받았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몰던 택시는 범어네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에 갑자기 출발해 앞선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를 추돌했다.
A씨의 차량은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가로질러 인도 위로 돌진해 도로로 진입하던 차 한 대를 부딪고, 다시 도로로 내려와 차 한 대를 더 들이받은 뒤 멈췄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한 차량 탑승자 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차량은 오토바이를 포함해 총 10대다. 보행자 사고는 없었다.
A씨는 현장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으며,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는 사고 차량의 사건기록장치 등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 과정을 거쳐야 해 결과가 나오는데 몇 달이 소요될 것”이라며 “A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