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중기청 ‘로컬크리에이터 연계 지역특구 활성화 토론회’<br/>지역 자치단체·로컬크리에이터 등 70여명 참석 의견 나눠<br/>영천 한방마늘산업·상주 명주 등 지역 특구 우수사례 소개
중소벤처기업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별 특화특구의 구조고도화 방안 수립을 위한 첫 토론의 장이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10일 오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연계 지역특화특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 대구·경북지역 로컬크리에이터 등 7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는 △지역특화특구제도 및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설명 △우수사례 소개 △규제특례와 로컬크리에이터 연계를 위한 참석자 자유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대구·경북지역의 특화특구 우수사례로 경북 영천시의 한방마늘산업특구가 소개됐다.
이 특구는 관련법 특례를 활용해 영천한약축제 개최, 한약유통단지와 약전거리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지난 2022년 최우수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의 유망 로컬 크리에이터인 (주)아워시선의 사례가 소개됐다.
(주)아워시선은 경북 상주의 특산물인 명주를 소재로 명주테마파크와 복합문화공간인 명주정원을 중심으로 한 로컬 특화 상권을 조성하고, 스카프와 원피스 등 명주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김홍주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 모두 소멸위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자체와 지역의 혁신 창업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은청 대구·경북지역중소벤처기업청장은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 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발굴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특화특구 활성화 토론회는 대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호남권, 11월 부산·울산·경남권, 12월 서울·경기권·충청 등에서 권역별로 열릴 예정이다.
중기부와 지자체는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방안을 내년 2월과 3월 수립 예정인 ‘특화특구의 구조고도화 추진을 위한 지원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지역특화특구제도’를 운영 중이고, 많은 지자체가 이 제도를 활용해 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2020년부터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특성을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도입돼 제도와 사업의 연계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