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개최 앞두고 여론 높아
포항 출신의 ‘천재 작곡가’ 김영광(82)의 업적을 기리는 ‘김영광가요제’를 포항의 대표 대중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김영광가요제’는 순수 민간 주도의 예술문화 프로젝트로서, 높은 관심 속에 내달 5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영광가요제는 포항이 낳은 우리나라 5대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영광씨의 업적을 기리는 대중가요 경연대회로서,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이벤트로 기대를 모아 왔다.
김영광가요제는 그동안 (사)영광문화예술진흥회(회장 김상욱)가 주최해온 행사다. 김영광 작곡가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대중예술문화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명분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공연 기획과 예산 확보, 프로그램 구성, 연출, 진행 등을 도맡아 왔다.
김영광이 일본에도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일본에서도 가요제 개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향인 포항의 가요제가 먼저 자리를 잡은 후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본인의 뜻이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영광 작곡가의 음악 인생과 그가 작곡한 수많은, 주옥같은 히트곡들의 가치를 드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나아가 문화 중심 도시 포항의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에 알리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지닌 사업 추진 등 여러 부분을 개선하고 확대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견해가 강하게 제기된다.
포항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또 하나의 문화 상징으로 도약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김영광가요제의 현황과 개선점,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짚어본다. <관련 기사 14면>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