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학생 등 300여 명 참가
청마 유치환(1908∼1967) 시인의 시혼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문학의 꿈을 키우기 위한 ‘제43회 청마백일장’이 지난 1일 경주예술의전당 분수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청마백일장은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주관, 한국수력원자력(주)과 경주시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백일장에서는 전국에서 청소년 및 대학생, 가족 등 300여 명이 참가해 저마다 독창적인 창작활동으로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
백일장에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남심숙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황명강 경북도의원,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박광호 경주시문화도시위원장, 정성룡 경주시의원이 참석해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심사 결과 계림중학교 1학년 김혜담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아 경주시장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장원은 △초등 저학년부 천승우(유림초등 3년) △초등 고학년부 김수민(유림초등 4년) △중등부 김용관(문화중 1년) △고등부 정예준(동지고 2년) △대학·일반부 임민비(경주시 현곡면)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우수상, 가작, 장려상 등 모두 6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대상, 장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품권이 수여됐다.
조광식 경주문인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청마 유치환 선생께서 경주고등학교와 경주여자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셨고 경주고등학교에는 아직도 선생의 시비가 남아있다”고 소개하면서 “경주문인협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백일장을 지속 개최할 것이다. 창작 활동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