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입 극대화 방안도 모색
오는 12월 동해선 철도 포항∼동해 구간 개통을 앞두고 포항시와 울진군이 연계교통망 정비와 관광객 유입 효과 등의 방안 모색에 나섰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동해선 철도 포항∼동해 구간을 시운전 한 후 12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포항∼삼척 구간(166.3㎞)과 기존선인 삼척∼동해 구간(6.5㎞)을 연결하는 것으로, 최고시속 150㎞인 ITX-마음(급행)과 누리로 (완행) 열차가 투입된다. 이후 탑승 실적과 예측 수요를 분석, 경세성이 나오면 오는 2026년부터는 최고시속 260km의 KTX-이음 열차도 투입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동해선이 개통되면 포항과 울진의 교통편의 개선으로 동해지역의 관광객 증가 등 부수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와 울진군은 동해선 개통을 앞두고 교통망을 정비하고, 관광상품을 동해선 열차 운행과 연계하는 등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책에 들어갔다.
이미 동해선 경유 역사인 포항역과 월포역 구간에 간선·지선·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연결해 운행 중에 있는 포항시는 고질적인 포항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포항역 후면 약 3만㎡를 승용차 10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게 확충하고, 이와 연결되는 육교형 선상 연결 통로 설치 및 진·출입도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것. 또 동해선과 현재 진행 중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직접 연결되는 노선 개설을 위해 관련 부처와의 협의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진군은 외지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포항, 영주, 동해역과 연계한 체류형 철도 여행 상품을 내놨다. 군은 2025년 1월부터는 울진역을 중심으로 철도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역에서 울진 관광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특히 울진에 철도 노선이 들어서는 것은 동해선이 처음이어서 주민들도 관광객 증가 등을 예상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손병목 울진군수는 “동해선에 KTX 열차가 조기 투입될 수 있도록 국토부,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동해선 개통에 따른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