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최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석굴암 배후 산사태 피해 예방시설물 긴급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사진>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토함산지구 석굴암 인근 산사태 피해 발견 후, 국가유산청, 관계전문가 등이 합동 조사를 거쳐 향후 피해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로 국가유산청 긴급예산(국비) 7억 원을 확보해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토석류 방지망 6곳 설치 공사를 추진했다.
또한, 8월 게비온 등 긴급 시설물도 추가 설치했다. 특히 오는 가을 태풍, 집중호우를 대비한 조속한 정비 공사를 위해 현상 변경, 계약 등의 행정절차를 빠른 시일 내 관련 부서와 협의해 완료했다.
앞으로 경주시는 산림조합중앙회와 9월부터 2025년도 3월까지 석굴암 주변 위험지 정밀지질조사와 산사태 피해 복구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현장 여건에 맞은 효과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용역비는 국가유산청 긴급예산(국비) 1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석굴암은 종교성과 예술성에서 우리 조상이 남긴 가장 탁월한 작품이자 빛나는 유산”이라며 “이번 긴급 정비 공사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항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