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18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2024년 3분기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경산시 보건소와 경산이주노동자센터,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협력해 경제적 부담과 생업에 종사하느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검진은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등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혈당, 간 기능, 고지혈증, 신장 기능, 빈혈, 에이즈, 매독 등 29종의 병리 검사와 일반 진료가 이루어졌다.
또 다국어로 번역된 건강정보 책자와 홍보물을 통해 근로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병숙 보건소장은 “이번 검진이 언어 장벽과 경제적 이유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경산시는 앞으로도 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