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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때만 되면 내부 총질”…유승민 비판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8-17 11:21 게재일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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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 유승민 전 의원/연합뉴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 유승민 전 의원/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이 17일 유승민 전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때만 되면 이때다 싶어 내부로 총질을 해대는 사람이 있다”며 “그의 총구는 늘 바깥의 적이 아닌 내부로 고정되어 있고, 때만 되면 내부를 향해 난사를 해단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의 관심사는 무엇이 문제인지가 아니라 내부의 조그마한 실수나 틈으로 그것이 보이면 그의 총구는 어김없이 불을 뿜는다”며 “뜬금없고 공감 없는 그의 말은 대꾸할 가치도 없고 한풀이 같은 넋두리에 아무도 흥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묵언수행하면서 세상이 왜 자신의 주홍글씨가 ‘배신’이라고 지칭하는지를 되돌아보라”며 “이제는 곁에 남아 있는 이들도 없다던데 이 또한 하늘의 이치”라고 했다.

유 의원이 유 전 의원의 주홍글씨에 배신이 새겨져있다고 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원내대표였던 유 전 의원에게 한 말과 연관있다. 당시 유 전 의원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정부 기조를 비판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배신의 정치를 심판하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 “‘일본’이라는 단어는 없고 ‘일제의 패망’이란 말이 딱 한 번 등장했다”며 “지난해 광복절에 이어 오늘도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일본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다 독도까지 잘못되는 거 아닌지 걱정된다”며 “참으로 이상하고 기괴한 일”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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