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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닥터가 알려주는 마약중독 예방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8-08 18:16 게재일 2024-08-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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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br/>  도교육청 역량강화 연수 강연<br/>“마음공부 통해 나 자신 알아야”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한 ‘2024학년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에서 ‘중독의 이해와 예방’이라는 주제로 7일 구미 경운대학교에서 강연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힐링닥터’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시민들의 정신건강과 행복한 삶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한 ‘2024학년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사공 교수는 6일 예천 경북여성가족프라자, 7일 구미 경운대학교, 9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잇따라 열린 이번 연수에서 ‘중독의 이해와 예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연수는 경북도교육청이 전국적으로 10대 마약 사범과 범죄의 증가에 따라 학교에서의 마약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도내 학교 마약류 및 악물 오남용 담당자 494명을 대상으로 예방 담당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공 교수는 마약의 뇌 작용기전과 청소년의 마음에 대한 뇌과학적·정신의학적 설명과 함께 실제 사례를 들어 생생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교육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행 팁을 제시해 참석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공 교수는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3 마약류 범죄백서’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23년 1477명으로, 이는 2022년 481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2013년 43명에 비교하면 약 3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초로 10대 마약류 사범이 1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마약류 사범의 저연령화와 10대 마약류 사범의 급속한 증가를 우려하는 이유는 10대에 마약류를 시작하면 중·장년까지 재발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현재 마약 사범의 연령이 ‘저연령화’ 되어 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마약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마약 극복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약 복용 이후의 대책보다는 예방에 있다. 마약의 폐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예방법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스트레스 관리 특히 마음공부를 통해 스트레스를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스트레스를 다루고 스스로 어떻게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다룰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며 “우리 초·중·고 학생들에게 마음공부에 대한 교육이야 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마약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과장·교수로 재직중이며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정신인문치유강연가, 작가, 치유농업사, 칼럼니스트,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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