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가 지난 4일부터 이어져 온 ‘폭염 속 단수’로 고통받은 군민들의 민의를 대변하고자 6일 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를 긴급 항의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일 오후부터 시작된 일부 고지대의 단수가 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청도군 화양읍, 각남·풍각·각북·이서면 일대 최대 2480가구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는 이서배수지 수위가 급감하고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청도군을 찾는 많은 관광객과 폭염으로 물 사용량이 늘며 운문정수장의 송출량이 2만1500t을 초과하자 공급량을 줄였다.
청도군은 단수가 발생한 4일부터 단수 가구에 1.8ℓ짜리 생수 1만3000여 개를 읍·면사무소와 단수 가구에 배부하며 급수차(15t 외) 26대를 이용해 긴급 급수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단수는 청도군민에게 재난으로 정서적 고통은 심히 말할 수 없다”며 “지역의 물을 군민이 안심하고 공급받을 수 있도록 운문정수시설의 증설과 연계하는 운문댐 송수터널 및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해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청도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1일 1만 7500t의 식수를 공급받도록 계약돼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