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5일째 폭염경보·20일째 열대야…대구시 긴급 대책회의 개최
지난 7월 22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20일째 열대야가 지속 중인 대구가 펄펄 끓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군위군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15일째 ‘폭염 경보’가 지속되자 대구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대책에 대해서 긴급 점검하고,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8월 3일 기준 대구 온열질환자는 32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명이 늘었고, 전국은 154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명이 늘어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예찰 및 건강관리 강화 방안과 폭염경감 시설 전면 가동, 마을방송 및 재난문자 발송을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 전개방법, 주요 야외 건설현장의 경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폭염취약시간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물, 그늘, 휴식) 안내 방안에 대해 점검하고, 고령 농업인에 대한 폭염 대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취약계층인 취약노인을 위해 생활지원사 1884명을 통해 안부 전화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무더위쉼터 1589개소에 대해서는 에어컨 가동상태 및 적정온도(26∼28℃) 유지 상태 등을 수시 점검 및 전면 개방하도록 했다.
또 폭염경감시설 2399개소의 전면 가동, 도로열섬 완화를 위한 클린로드 및 도로 살수차 확대 운영, 체육 관련행사 폭염대책 마련, 농업인 대상으로 마을방송 및 재난문자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하여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 13개 부서에서 운영 중인 폭염대책 TF팀을 체육 및 도시안전부서 2개 부서를 추가한 15개 부서로 확대 운영하고, 재난안전실장 및 소관 부서장에 대해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현장에 대해서도 예찰 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고령 농업인과 기저질환자의 온열질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폭염취약시간대(14시~17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예찰 및 홍보를 강화하고 특히, 고령농업인과 건설사업장 야외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