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명 선발에 1331명 지원<br/>타 지역 응시자 28.5% 달해<br/>전국 인재 유입 혁신 ‘마중물’
대구시가 전국 인재 유입을 통한 개방성 강화를 위해 시행한 공무원 임용고시 첫 거주지 제한 폐지에 타 지역 응시자가 28%를 기록해 대구 혁신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경력경쟁 포함) 임용시험에서 처음으로 거주지 제한을 폐지한 가운데, 응시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1.7배 높은 102.4대 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11일 동안 응시원서 접수한 결과, 총 13명 선발에 총 1331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지역 외 응시자는 37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8.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직렬의 평균 경쟁률인 58.5대 1보다 1.7배 상승한 수치로, 거주지 제한 폐지로 인해 전국의 응시생들이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직렬(직류)별로는 행정직(일반행정) 7급은 6명 선발에 1129명이 지원해 188대 1(2023년 11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중 지역 외 응시생은 305명(27%)이다.
보건(공중보건)연구사는 4명 선발에 118명이 지원해 경쟁률 29.5대 1(2023년 31.3대1), 환경(환경)연구사는 3명 선발에 84명이 지원해 28대 1(2023년 1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직렬 중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2.6배)을 나타냈다.
제3회 임용시험 필기시험은 오는 11월 2일에 시행할 예정이며, 시험장소 등 상세 사항은 10월 중 대구시 홈페이지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공무원 임용시험 거주지 제한 전면 폐지 등 열린 채용을 통해 전국의 우수 인력이 응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열린 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대구로 모이고, 대구에서 근무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