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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테마 여행지로 거듭나는 봉화 오전약수 관광지

류중천 시민기자
등록일 2024-07-23 18:09 게재일 2024-07-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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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약수 관광지의 풍광.
봉화군 오전약수 관광지가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환경 정비와 새로운 콘텐츠에 나섰다. 오전약수는 혀끝을 톡 쏘는 청량감, 그리고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며 전국 최고의 약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과거 수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던 지역의 대표 관광지였으나 시설 노후화와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해 점차 명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봉화군은 오전약수 관광지 콘텐츠를 확충해 물야저수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약수공원 조성과 보부상촌을 테마로 한 조형물 설치, 원두막 및 달과 토끼 조명을 밝혀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있다.


또한 한반도 동서를 연결하며 경북 울진에서 서해 태안까지 이어지는 849㎞의 동서트레일 중 47구간 거점마을로 오전약수탕이 주목받고 있다. 오전약수탕과 물야저수지를 연계한 테크길 조성과 1㎞의 산책로 조성, 2㎞의 벚꽃길이란 특색을 살려 둘레길(V 로드) 수변 산책로도 조성 중이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마을로 맑고 깨끗한 1급 수질을 담고 있는 물야저수지 산책로는 포토존과 쉼터 등이 설치됐고 주차장 시설공사도 한창이다 외씨버선길과 여행자를 안내하는 봉화객주 건물에 화덕피자와 약수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서고, 송어횟집과 백숙식당 등도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을 기다린다.


이 지역은 보부상 임방이 있던 지역으로 100여 년 동안 보부상위령제를 지내고 있으며, 위령제와 함께 2020년부터 보부상 한마당축제를 매년 개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독특한 문화를 가진 보부상을 스토리텔링해 특색 있는 문화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인 것.


또한, 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권역으로 영주 부석사, 이몽룡 생가, 계서당이 가깝게 있어 여행자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힐링의 장소가 된 것이다. 새롭게 조성된 약수공원은 공연장과 주상절리 모양의 암벽과 분수, 폭포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관광명소가 만들어지고 있다. 야간에도 은은한 경관 조명이 빛난다.


오전약수는 조선 성종 때 발견, 조선 약수대회에서 최고의 약수로 선정되기도 했고,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를 지낸 주세봉은 오전약수를 가리켜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 만하다”고 칭송했다.


선달산, 옥석산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계곡물은 내성천 발원지이기에 여름철 피서지로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여기엔 무료 캠핑장이 개설돼 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백두대간수목원, 동서트레일, 외씨버선길, 이몽룡 생가, 계서당, 물야저수지의 연계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류중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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