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정보 없는 긴급 상황서 25분 만에 구조
주소를 알 수 없는 긴급 상황에서 대구소방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 27분쯤 119종합상황실로 “지인이 수면제를 대량 복용하고 죽고 싶다고 연락해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대상자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고 있었을 뿐 정확한 주소는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상황실 요원은 즉시 사안의 위급성을 판단하고 구조 대상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곧바로 112치안종합상황실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경찰은 대상자의 자택 주소를 신속히 확보해 119에 전달하고 현장 출동에 나섰다. 이후 소방과 경찰이 동시에 현장에 도착해 문을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했다.
구조 대상자는 약물 복용으로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신고 접수 약 25분 만에 구조돼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는 주소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19와 112 간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며 골든타임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경찰의 신속한 정보 제공 덕분에 막막한 상황에서도 구조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