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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당 대표 후보들 비방과 마타도어 중단하라"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7-12 15:54 게재일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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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동훈·원희룡·윤상현·나경원 당 대표 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동훈·원희룡·윤상현·나경원 당 대표 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12일 최근 당 대표 후보자간 의혹제기·마타도어 등 진흙탕 싸움 양상에 강력한 경고와 함께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때로는 엄격한 비판과 검증도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도 넘는 비방·비난은 서로 삼가자”며 “우리는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는 “우리가 지금 단합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과열된 선거 분위기에 우려를 표명하고 “똘똘 뭉쳐서 단합하자”고 외쳤고 참석자들이 “단합하자”를 3차례 외치며 화답했다.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어제 TV 방송 토론회에서 우리 후보들간에 토론이 너무 격화됐다. 지지자와 국민들이 굉장히 걱정한다”며 “이 시간 이후로 자중하고 멀리 내다보고 인내와 관용으로 국민들을 안심시켜주는 토론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제 말이 맞는거죠”라고 참석한 당원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이에 당원들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서 위원장은 “후보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박형수(의성· 청송·영덕·울진)경북도당 위원장도 “4·10 총선에서 왜 참패했는지 곱씹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지 치열하게 논의하고 토론해야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당대회를 보면 그런 논의는 없고 문자메시지와 네거티브만 반복되고 있다”며 “네거티브·마타도어를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해달라”고 호소했다.

강대식(대구동·군위을)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TK의 열렬한 지지를 통해서 정권을 만들어냈다”며  “다음 대선 때 다시 정권창출하도록 하자. 훌륭한 대표를 뽑아달라”고 했다.

한편, 당 선관위는 전날 두 번째 TV토론회 후 온라인 회의를 열어 원희룡·한동훈 후보 캠프에 주의·시정 명령을 공식 의결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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