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새로 운영되는 세종학당에 한국어 교원을 파견해 한국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24일 ‘2024년 신규 세종학당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구한의대는 세종학당 설치·운영에 대해 업무계약위탁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12월까지 시범운영 후 2025년부터 세종학당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공모는 전 세계 85개국 248개(2023. 6. 기준)의 세종학당을 운영하는 세종학당재단(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서 전 세계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관심과 수요에 부응해 신규 세종학당을 지정, 지원하고자 진행됐으며 15개국 18개소가 새로 지정됐다.
세종학당재단은 “운영 기간, 수강생 규모, 해당 국가의 특성 등에 따라 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고 평가 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내실 있는 학당 운영이 이뤄져 지속 가능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한의대는 전통 의학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지속으로 협력하고 있는 부하라 국립의대(Bukhara State Medical Institute)에 세종학당을 열고 부하라 및 인근 지역의 한국어 학습 수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K-MEDI 문화도 함께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K-MEDI 실크로드 구축에 중요한 지역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우수한 한국어 교원을 파견해 내실 있는 한국어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며 “세종학당을 운영하며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상호 문화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