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 실조증이란 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인체의 항상성 유지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되는 경우를 말한다. 사실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질환이고 병원에서도 특정한 병이다라고 할 수 없는 증상이다. 그러나 환자는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서 고통 받고 있는 질환이다.
예를 들면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린다. 잠들기 힘들고 꿈이 많다. 잠을 자주 깨는데 깨고 나면 더 못잔다. 잠을 자도 피로하다. 몸이 항상 피로하고 힘이 없다. 눈이 피곤하고 시력저하가 있다. 어지럽고 갑자기 일어날 때 현기증이 온다. 매년 환절기마다 감기에 걸리고 오래 간다. 몸이 차거나 더위를 남보다 많이 탄다. 기분이 우울하고 짜증이 난다.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 속이 미식거리고 식욕이 없고 구역질과 트림이 잘나고 배에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엔 양방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을 통칭하여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부르고 다양한 치료를 하고 있다. 한방에선 예전부터 이런 증상들을 화병이나 비기허증 등으로 부르며 치료를 해왔다. 자율신경 관련 질환은 예전부터 한방이 큰 강점이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신체 기능이상이라 한약으로 치료를 한다. 한약치료의 원칙은 현재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춰 원인을 파악하고 거기 맞는 약재를 조합하여 처방을 하게 된다. 갱년기나 화병 증상이 많으면 치자 황련 시호 등의 약물을 조합하고 위장쪽 질환을 주로 호소하면 반하 당삼 건강 등의 약재를 조합하여 처방을 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몸이 피로하고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 받는 경우는 이렇게 한약 치료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는 운동이다. 하루 40분 정도 걷거나 가볍게 뛰어주고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해주면 된다. 두 번째는 음식조절이다. 적게 먹는 것이 기본이고 맵고 짠 것은 먹지 않는다. 천천히 100번씩 음식을 씹어서 섭취한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그렇게 힘들지 않다. 세 번째는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거울을 보고 웃는다던지 쉬는 시간에 눈을 감고 5분 정도 가만히 있는 것도 좋다. 자율신경 실조증은 말 그대로 교감 부교감 신경 조절이 잘 안 되는 것이고 이는 내가 만든 생활습관이 만든 것이니 열심히 운동하고 적게 꼭꼭 오래 씹어 먹고 맘을 편하게 하면 도움이 된다.
최근 과학의 발달로 좀 더 정확한 치료를 할 수도 있다. 교감신경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성상신경절에 약침을 놓는 것이다. 이 신경은 경동맥 밑에 위치를 해 그동안은 직접적으로 치료가 힘든 부위였다. 그러나 성상신경절에 정확히 약침을 주입만 하면 교감신경 항진이나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이 좋아진다. 초음파로 정확하게 성상신경을 찾아서 직접 보면서 안전하게 시술을 할 수 있다.
본인의 노력과 적합한 치료를 하면 그동안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