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진 경주시와 후베이성 이창시가 경제·관광 분야 등 교류협력 증진에 나섰다.
중국 우호도시인 후베이성 이창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13일 경주를 방문했다.
이창시는 중국 파(巴)·초(楚) 문화의 발상지이자 굴원과 왕소군의 고향으로 2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세계 최대 발전용량을 갖춘 장강삼협댐 소재지로서 세계적인 수력발전 기지이자 LS전선 중국 법인인 훙치전선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경주시와 이창시는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2013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 후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13일 오후 경주시청를 방문한 대표단 일행은 김성학 경주부시장을 접견하고 관광 교류 증진 및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경주시는 향후 우호도시 간 관광객 상호 파견 등 관광교류협력 증진에 적극 나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탄잰궈(譚建國) 이창시 부시장은 “경주시와 츠저우시 간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 한다”면서 “우호도시 간 관광객 상호 파견 등 관광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두 도시 간 상호 상생하는 길을 걸어가자”고 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대표단을 만나 관광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시 간 교류가 문화관광 및 경제통상 분야로 확대돼 두 도시 간 경제 및 기업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경주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