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도서관이 다양한 주제와 독자의 흥미를 반영하고자 선정·운영하고 있는 스마트도서관(3곳) 특성화도서가 시민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수련관 내 스마트도서관에 판타지소설을 특성화도서로 비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옥동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송하동복지센터 내 스마트도서관에도 특성화도서를 추가로 선정·비치해 지난 4월 대비 대출률이 근로자종합복지관은 66%, 송하동행정복지센터는 65%로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는 일반 공공도서관에서 접하기 어려운 웹툰, 웹소설 등을 시민 생활권 내에서 시간 제약 없이 편리하게 빌려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비결로 꼽힌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넘어 시민 생활 맞춤형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도서관별로 특성화한 장르도 적절했다는 평이다.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청소년수련관 내 스마트도서관에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판타지·로맨스 장르소설(138권), 대형마트가 근처에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가 찾는 근로자종합복지관 내 스마트도서관에는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웹툰(157권), 어린이 통학 차량 대기가 많은 송하동행정복지센터 내 스마트도서관에는 아동도서(145권)를 특성화도서로 비치하는 등 도서관의 섬세한 노력도 엿보인다.
공승오 시립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특성화 도서를 확충하고 시민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