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의 연회비를 면제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안동에 거주하는 취학 전 영·유아 및 가족이 연간 2만 원(기관회원 5만 원)의 연회비를 납부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안동시는 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저소득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일부 가정에 연회비 면제 규정을 두고 있었으나, 계속되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다자녀의 기준이 두 자녀로 완화됨에 따라 자녀 수에 상관없이 안동시의 모든 아이가 서비스를 누리게 하도록 ‘안동시 영유아보육 조례’를 개정해 도내 최초로 7일부터 연회비를 면제한다.
그동안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기관 회원을 포함해 560명과 330명의 연간 유료 회원이 내는 금액으로 장난감 구매비 등에 사용해 왔으나, 이번 연회비 면제에 따라 부족한 수입은 시에서 운영비를 지원해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권기창 시장은 “저출생이라는 유례없는 난제 속에, 작지만 양육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시작으로 저출생 극복에 노력해 아이들이 행복한 안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