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주 서부권역을 아우르는 충효국민체육센터가 내년초 첫 삽을 뜬다.
2026년 6월 준공 예정인 충효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9월 문체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지난 3월 설계공모 공고를 해 지난달 23일까지 총 10건의 설계 작품이 접수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7인의 심사위원회는 배치계획, 공간계획, 경관 및 기술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최종 (주)한들종합건축사사무소(서울)와 ㈜동우에이스건축사사무소(대구) 공동 응모 건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건물의 배치와 디자인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동선계획이 우수하며 구조적인 합리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작품을 익명으로 처리해 심사했으며 심사과정은 경주시청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경주시는 설계 공모작을 토대로 1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3500㎡, 지상 2층 규모로 충효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한다. 여기에 수영장(25m×6레인), 생존수영풀, 영유아풀, 탁구장, 헬스장, GX룸 등이 들어선다.
시는 그간 토지적성평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문화재 표본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설 수영장의 폐쇄로 스포츠 사각지대에 놓였던 시내권 일부, 선도동, 서부권역 주민들이 매우 기대하고 있는 시설인 만큼 기능과 경관을 모두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만들겠다”며 “인접 부지에 건립 예정인 반다비체육센터도 조속히 추진해 한 장소에서 여러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