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연구용역을 맡은 (주)하이데이터는 전국 17개 시도 전기차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1월 4일까지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수행했다.
전기차 구매 당시 차량 충전에 대해 우려했다는 답변은 56.2%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중 현재도 우려한다는 응답은 27.0%로 낮아졌다.
충전에 대한 우려는 줄었지만, 여전히 충전(29.0%)이 가장 높은 전기차 불편 사항으로 집계된다.
충전 관련 애로사항은 충전시설 부족 38.6%, 충전질서 부족 21.2%, 기기 고장 14.3%, 충전 속도 9.2%, 충전 비용 8.7% 순이었다.
특히 공용 충전 시설이 부족하다는 응답률은 44.9%에 다다른다.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경험했다는 답변은 53.8%로 조사됐고, 지역별로는 대전(66.0%), 경북(64.9%), 광주(63.4%), 경남(62.1%), 세종(60.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충전 방식은 완속 충전이 64.8%로 급속 충전(31.1%)으로 완속 충전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급속충전기가 부족해서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이 54.2%에 달할 정도로 높다. 특히 공용 충전기에 불만을 가진 응답자의 76.0%가 급속 충전기 부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공용 충전기 설치·확대가 필요한 장소로는 아파트(44.4%), 고속도로 휴게소(15.4%), 대형 건물(11.4%), 공영주차장(10.8%)을 주로 꼽았다.
전기차 사용자들은 다음 차도 전기차로 구매할 의향과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7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