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년유도회는 제5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의식인 관·계례 행사를 20일 오전 10시 국립안동대학교 내에 있는 역동서원에서 개최한다.
성년의 날은 만 19세가 된 청년들에게 성년이 됨을 축하하고 어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날로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에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남자는 갓을 쓰는 ‘관례(冠禮)’, 여자는 쪽을 지는 ‘계례(笄禮) 의식을 통해 60여 명이 공식적으로 성년이 됨을 선언하고 축하한다.
관례는 남자 나이 15세~20세에 사람으로서 행할 바 도리를 깨우쳐 성인으로서 책임을 바르게 행하게 하기 위해 자(字)를 내려주는 명자례 의식이며, 관례의 주인은 아버지가 한다.
계례는 여자 나이 15세가 되면 비록 혼인을 허락하지 않았어도 계례를 하며, 계례의 주인은 어머니가 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25명도 포함돼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좋은 경험을 선물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를 주관한 김병상 안동청년유도회장은 “전통 성년식에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성년을 맞이한 청년들을 축하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눔으로써 성년의 의미와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시민의 따뜻한 격려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