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에 피래를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행사가 열려 주목받았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 17일, 18일 이틀간 대구경북지역 범피 종사자와 범죄피해자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한 서라벌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서라벌 힐링캠프는 범죄피해자 피해회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경주범피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지역 9개 범피 종사자와 피해자 100명이 참석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캠프의 첫날 일정으로 동부사적지에서 첨성대, 대릉원, 월정교 등 신라문화유적 자유 탐방과 전국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까지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 뒤 저녁에는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야경을 감상했다.
둘째 날에는 주상절리 파도 소리 길 걷기, 유명 카페 방문, 골굴사 탐방과 선무도 및 거문고 공연 관람 후 경주 유명빵과 카스텔라, 우산, 비누 등 푸짐한 선물과 함께 아쉬운 작별로 내년을 기약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TBC 싱싱 고향별곡 진행자인 기웅 아재 한기웅씨가 경주범피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해 행사 진행과 참가자와 기념사진 촬영 등 재능 기부를 실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캠프에 참가한 A(여·63)씨는 “너무 좋은 프로그램 참여와 응원과 격려, 잊지 않음에 감사하고 세상은 금방 잊어 버리는데 피해자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고마움의 문자를 보내 왔다.
이상춘 범피 이사장은 “여유로운 시간과 공간에서 힐링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자유 탐방, 파도소리길 걷기, 유명 카페 방문 등 감성과 이성을 자극하며 보고, 느끼고, 즐기는 시간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서 더욱 활기찬 나날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명규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지청장은 “범죄를 예방하고 엄단하는 일 못지않게 범죄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분들의 회복을 돕고 마음을 치유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며 “서라벌 힐링캠프 개최에 함께 해 준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