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계례 행사 가져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4-05-19 12:44 게재일 2024-05-18
스크랩버튼
영남대가 17일 민속촌에서 가진 전통 성년식에 참석한 유학생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가 17일 민속촌에서 가진 전통 성년식에 참석한 유학생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영남대 제공

대구경북 지역의 여러 대학에도 이제 외국인 유학생이 적지 않다. 이는 국제적인 트랜드이기도 하다.

영남대가 20일 제52회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17일 가졌다.

이날 전통 성년식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 가나,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미얀마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6명 등 총 8명의 남녀 학생들이 이 각각 도포와 당의를 입고 ‘관례’(冠禮)와 ‘계례’(笄禮)에 임했다. 

관례는 학식과 덕을 갖춘 큰손님(빈)을 모시고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관을 씌워주면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성인 의식이다. 

또 계례는 여자에게 땋은 머리를 풀고 쪽을 지어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비로소 성인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이날 관·계례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진지하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성년식에 임했다. 

관례 의식에 참석한 가나 출신의 퀘쿠 존슨(Quaque Johnson,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 2기)씨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고 유학 생활을 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

성년식을 주관한 영남대 박물관 이은정 관장은 “한국의 전통 의식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한국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유학 생활 중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가 17일 올해 성년의 날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성년식인 관례(冠禮)·계례(笄禮) 체험행사를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교육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