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4주년을 앞두고 17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항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날 대구시 참배 대표단에는 홍 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정장수 경제부시장, 전경원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종헌 정책특보, 황순조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했다.
홍 시장은 이날 5·18민주묘지 참배 뒤 강기정 광주시장과 양 도시의 발전 및 우호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개정과 공항 후적지 개발, 달빛철도 조기 개통, 대구·광주 AI 및 디지털혁신지구 구축 등 양 도시의 현안과 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달빛철도특별법이 시행되는 오는 8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이어 대구와 광주가 용역계획을 마친 국가디지털혁신지구 선도지구 사업을 상반기 내 예타 면제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준표 시장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해 광주의 오월정신을 기리게 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연대해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하는 등 국토 균형 발전을 달성하고, 좌우가 공존하는 선진대국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대구시는 광주와 달빛동맹이 시작된 지난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배 대표단을 보내 광주 민주화정신에 함께하는 대구의 마음을 전해왔다. 광주시도 매년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대구의 민주정신을 기렸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