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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에 최선”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5-15 15:53 게재일 2024-05-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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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봉축법요식서 축사<br/>조국 대표와 5년 만에 조우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삼귀의례''가 진행되는 동안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삼귀의례''가 진행되는 동안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되어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언급하며 “한국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때 국외로 유출됐다 지난달 18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언급하며 “애써주신 스님 여러분과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 사회에, 전 세계에 더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 퇴장하면서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악수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5년만에 만났다는 점이다. 2019년 7월 문재인 정부 당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한 이후 첫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만나 “반갑습니다”라며 가볍게 인사했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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