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16일과 17일 11년만에 고향인 경북 포항을 방문한다.
14일 이명박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 부부가 오는 16∼17일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과 함께 포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전 덕실마을을 찾아 경주이씨 재실인 이상재 현판 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주민과 오찬 후 생가와 대통령기념관 ‘덕실관’도 방문하게 된다. 오후에는 포항시 아동양육시설 선린애육원을 찾아 아이들과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계획돼 있다.
오는 17일에는 시·도 관계자들과 조찬기도회를 갖고 포항제일교회를 방문한다. 이날 오찬은 포항지역 경제인들이 주최할 예정이다. 오찬 자리는 지난 2009년 포항영일신항만 개항 및 2011년 폭설 당시 신속한 복구에 대한 포항지역 경제인들의 감사의 뜻을 담아 마련됐다. 17일 오후에는 천신일 세중 회장의 포스텍 학위수여식을 찾아 축사를 할 계획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지난 2013년 대통령직 퇴임 직후 선영 참배를 위해 찾은 뒤 11년 만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