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지난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분리해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된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는 51년 반세기 역사를 지닌 안동민속축제를 기반으로 올해 탈춤공원에서 구)안동역, 웅부공원을 아우르는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면서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원도심과의 접근성도 높여 원도심의 상권을 활성화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총감독제를 시행해, 신현식 총감독을 선임하고 축제 공간과 프로그램 등에 전문성을 더했다. 특히, 민속을 옛 것, 진부한 것이 아니라 시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기는 것으로 만들고자, 테마파크형 축제로 기획해 놀이, 공연, 전시, 먹거리, 체험 등으로 세분화해 구성했다.
3일 성황제, 서제와 함께 시작된 축제는 상여소리&오구말이 씻김굿과 안동저전동농요, 하회별신굿탈놀이,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저전동농요 등이 펼쳐져 안동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속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양로연, 안동제비원성주풀이 공연과 읍·면·동 풍물경연놀이와, 전통혼례와 기제사 시연과 어린이날 큰잔치, 복지박람회, 음마갱깽 연희극장, 실버가요제, 새봄맞이 음악회,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민속놀이를 변형한 색동놀이 체험 21종을 선보였다. 사방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구슬치기 등 익숙한 놀이로 축제장을 찾은 많은 아이와 가족 등이 함께 즐겼다. 또한 마술쇼, 서커스 등 공연으로 볼거리도 함께 제공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테마퍼레이드와 차전대동놀이, K-PLAY 대동놀이에 대한 시상식이 열여 테마퍼레이드 최고 신명상에는 태화동, 옥동, 서구동이 뽑혔다. 차전대동놀이 차전장군상은 안기동, 송하동, 풍천면이 선정됐다. K-PLAY 대동놀이 최우수상은 임동면과 옥동이 차지했다.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앞으로 더욱 성공적인 봄축제로 발전하는 기틀을 다졌다는 객관적인 평가와 그에 따른 보완을 통해 안동이 가진 민속과 전통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한국의 민속을 대표하는 안동에서 전통의 아름다움과 함께 신명을 느끼셨길 바란다”며 “안동의 전통과 민속을 바탕으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를 만들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