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해 내년도 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을 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공모형 △읍면동 계획형 △현장소통형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제안사업 공모는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건당 2억원 이하(행사성 사업은 3000만원 미만/건) 의 시민 소득증대 및 편익향상, 생활불편 해소 등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규모는 10억원 정도다.
다만 특정단체 지원 또는 제품판매사업, 국도비 매칭사업, 사업비 증액요구, 기설치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한 운영비 등의 사업은 제외된다.
먼저 공모형에 접수하려면 주민e참여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하거나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읍면동 계획형 접수는 오는 8월 중 읍면동 지역회의를 거쳐 자체적으로 추진된다. 현장소통형은 간담회, 공청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수시 접수할 수 있다.
제안된 공모사업 타당성 검토와 분과위원회 등을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확정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들이 더욱 쉽게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발굴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신청기간 동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경주시의 주민참여예산은 2022년 32억원(119건), 2023년 47억원(159건), 2024년 50억원(160건)으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