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울진군·환동해산업硏<br/> 한울원전 비전송 전력으로<br/> 관련 예타 연구용역 등 시행<br/> 포항에는 수소 터미널 건설
경북도는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에 총력을 쏟겠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이 필요해, 경북도는 동해의 풍부한 에너지원과 국내 최대 원전 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수소경제대전환을 주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우선, 한울원자력에서 생산되는 전력(50원/Kwh) 중 비송전 전력을 활용해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내 하이브리드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을 진행한다.
또 울진군, 환동해산업연구원과 함께 청정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으로 저렴한 수소 생산 산업 생태계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도내 수소 생산 공급 기반을 조성한다.
지난해 수소복합터미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으로 지역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 수소충전소 등에 2050년까지 연 160만 톤의 수소 소요량을 예측하고, 포항신항과 영일만항을 탄소중립 항만으로 구축한다.
앞서, 경북도는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구축(224억, 장비 32종)을 완료했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과 KS인증 위탁시험기관으로 포항테크노파크가 지정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이 됐다.
구미시 소재의 (주)햅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됐고 올해도 도내 예비수소전문기업 6개 사를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사업(1천918억 원)이 최종 통과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2028년까지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연료전지 분야 기업의 집적화,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된다.
이영석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분산에너지 특구지정 등을 통해 에너지 분권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